정청래 "이재명 대통령, 정청래 당 대표를 꿈꿨다" 3년 전 발언 조명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과 호흡을 맞출 여당 대표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면서 그의 오랜 꿈인 "이재명 대통령, 정청래 당 대표"가 실현될지 관심이 주목된다.
지난 2022년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가 한창인 때 강원 원주시 한라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정 의원(당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은 "이재명 대통령, 정청래 당 대표를 꿈꿨다"고 밝혔다.
당시 전당대회를 거쳐 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됐고, 이재명 대통령(당시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은 제6대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됐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 뉴스1
이듬해 1월 정 의원은 이 대통령이 제1야당 현직 대표로서 처음으로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참석할 때 이 대통령을 엄호했다.
2024년 6월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을 맡았으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국회 탄핵소추위원장을 맡아 '강경파'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정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실시된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 대통령의 유세를 지원하며 그 입지를 다졌다.
2023년 1월 이재명 대통령(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이 경기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 출석하고 있다. 이 대통령 기준 좌측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당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의장), 우측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당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뉴스1
이에 현재까지도 법제사법위원장을 맡고 있는 4선 정 의원이 이 대통령이 남긴 당 대표 임기 1년여를 채울 후임으로 점쳐지고 있다.
더불어 현 원내대표인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차기 여당 대표로 언급되는 인물 중 한 명이다. 박 의원은 출구조사 발표 직후 "이제 저는 당을 지키고 국회의원으로서 내 역할을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4일 오전 6시 21분 이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되면서 여당 자리를 되찾은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3일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차기 원내대표는 8월 예정된 전당대회 때까지 당 대표 권한대행으로 당무를 총괄하게 된다.
2023년 6월 이재명 대통령(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당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