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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뺨친 '부당거래'…마약수사팀 현직 형사 구속

단속 정보를 흘리고 불법 도박사이트에 투자하는 등 비리를 저지른 마약수사팀 형사가 구속됐다.



여성 마약사범과 내연관계를 맺고 불법 금전거래를 하는 등 각종 비리를 저지른 형사가 구속됐다.

 

지난 15일 수원지검 평택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강수산나)는 여성 마약사범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으며 각종 비리를 저지른 마약수사팀 형사가 구속됐다고 밝혔다.

 

2013년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팀에 배치된 신 경사는 마약 유통 혐의로 수배 중인 A씨에게 향응을 제공받으며 도피를 도왔다.

 

또 신 경사는 마약 전과자 B씨가 마약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자 결과가 담긴 진단용 키트를 몰래 버리는 등 수사를 무마시켰다.

 

심지어 자신이 수사했던 여성 마약사범 C씨가 집행유예로 풀려나자 사적으로 만나 내연관계를 맺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신 경사는 마약 전과자 출신 조직폭력배가 운영하는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 3억원을 투자하며 수익금 1250만원을 내연녀 명의로 챙기는 등 불법 금전 거래도 일삼았다.

 

이러한 신 경사의 행각은 지난해 9월 검찰에 체포된 여러 명의 마약 사범들의 증언으로 드러나면서 수사망이 좁혀오자 휴직계를 내고 종적을 감춰었다.

 

그러나 넉 달동안 내연녀의 집에 숨어지내던 신 경사는 지난 1월 말 결국 검찰에 체포되면서 그의 비리 행각도 끝이 났다.

 

한편 검찰은 신 경사를 구속 기소하고 마약 유통과 판매에 관여했는지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