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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입생 없어 전국 100여개 학교 입학식 못했다

전국 각급 학교가 입학식을 앞둔 가운데 농어촌과 도서 지역 학교를 중심으로 신입생이 없어 입학식을 못하는 학교가 100곳에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 최남단에 있는 제주 마라분교는 유일한 학생이 졸업하자 학생이 없어 1년간 휴교에 들어가기로 했다 

 

전국 각급 학교가 입학식을 앞둔 가운데 농어촌과 도서 지역 학교를 중심으로 신입생이 없어 입학식을 못하는 학교가 100곳에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전국 시·도 교육청에 따르면 전교생이 갈수록 줄면서 전국 곳곳의 적지 않은 학교가 폐교를 피하기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 

 

지역별로 신입생이 없는 학교는 전남 44곳, 대구·경북 17곳, 강원 17곳, 충남 7곳, 전북·충북 각 6곳, 인천·경남 각 4곳, 경기 3곳, 제주 2곳 등이다.

 

시·도 교육청별로 정확한 올해 신입생 현황 조사 결과가 이달 말 또는 내달 초 나오면 신입생이 없어 입학식을 못하는 학교는 더 늘어날 수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해마다 낮아지는 출산율과 이농현상 등으로 농촌 인구가 꾸준하게 감소하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삼척시 동막분교 백상진 교사는 "학생이 전학을 가거나 본교로 다니면서 신입생이 감소해 올해는 입학식 없이 그냥 새 학년을 시작하게 됐다"며 "학생이 적다 보니 건물 보수가 소홀해지거나 관련 일을 하는 주무관 자리가 없어지는 어려움이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정정화 기자 jeonghw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