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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 서울대마저 학자금 대출자 42% 급증

등록금이 부담 없기로 유명한 서울대학교 학생들도 학자금 대출에 많이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via (좌) najung_happy / Instagram (우) 연합뉴스

 

등록금이 부담 없기로 유명한 서울대학교 학생들도 학자금 대출에 많이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서울대가 발간한 '2015년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 2014년 한 해 학자금 대출을 받은 서울대 학생은 3,721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3년에 비해 42%(1097명) 늘어난 수치였다. 

 

서울대 학생들이 2014년에 대출받은 금액도 151억 원이 넘었으며 지난 2012년과 비교하면 32%나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학교의 등록금은 일반 사립대의 70% 수준에 불과한 수준으로 매우 저렴한 편에 속하기 때문에 여러모로 충격을 줬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빚을 지는 학생들이 늘어나는 양산은 서울대에서만 보이는 것이 아니었다.

 

고려대와 서강대, 성균관대 역시 학자금을 대출한 학생 수와 대출액이 모두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보고서를 접한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대학이 수년째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내리고 있지만, 정부의 대학 학자금 대출액은 4년 동안 거의 3배가 됐다"며 "경기 불황과 부모 세대의 조기 퇴직 등으로 학비 지원을 받기 어려워진 학생이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대학교 측은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모든 수치가 사실"이라며 "'2015년 통계연보'는 오는 16일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