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 페이서스, 25년 만의 파이널 진출 눈앞
미국프로농구(NBA)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25년 만에 '파이널'(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28일(한국 시간) 인디애나는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게인브리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4-25 NBA 플레이오프 동부 콘퍼런스 결승(7전 4선승제) 4차전에서 뉴욕 닉스에 130-121로 승리했다.
X 'Pacers'
이로써 인디애나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앞서게 됐고, 1승만 추가하면 1999-00시즌 이후 25년 만에 파이널 무대를 밟게 된다. 인디애나는 당시 파이널에서 LA 레이커스에 2승 4패로 패해 우승컵을 들지 못했던 아쉬운 기억이 있다.
1~2차전 패배 후 3차전에서 20점 차 열세를 뒤집었던 뉴욕은 4차전에서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벼랑 끝으로 몰리게 됐다.
할리버튼의 트리플더블 활약이 빛난 경기
인디애나의 승리를 이끈 주역은 타이리스 할리버튼이었다.
그는 32점 12리바운드 15어시스트 4스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X 'Pacers'
파스칼 시아캄도 3점 슛 3개를 포함해 30점을 넣었고, 베네딕트 매써린이 20점을 기록했다.
에런 니스미스(16점), 마일스 터너(13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반면 뉴욕은 제일런 브런슨(31점)과 칼 앤서니 타운스(24점), OG 아누노비(22점), 미칼 브리지스(17점)가 분투했지만, 턴오버를 17개나 기록한 것이 뼈아팠다. 이 실책들이 결국 경기 흐름을 인디애나에게 넘겨주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날 경기에서 근소한 우세를 이어가던 인디애나는 4쿼터 들어 시아캄의 3점포와 할리버튼의 레이업을 앞세워 115-102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뉴욕도 포기하지 않고 반격을 펼쳤다.
X 'Pacers'
브리지스가 3점 슛을 성공시켰고, 아누노비와 타운스도 득점을 추가하며 109-115, 6점 차로 좁혔다.
두 팀은 막판까지 치열한 공방을 벌였는데, 인디애나는 123-116으로 앞선 종료 46초 전에 오비 토핀이 3점포를 터뜨려 승부를 갈랐다.
인디애나는 이후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로 점수를 쌓아 뉴욕의 추격을 뿌리쳤다.
한편 두 팀의 5차전은 30일 뉴욕의 홈 구장인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