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0일(목)

할리버튼 '트리플더블'... 인디애나, 25년 만에 파이널 진출까지 1승

인디애나 페이서스, 25년 만의 파이널 진출 눈앞


미국프로농구(NBA)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25년 만에 '파이널'(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28일(한국 시간) 인디애나는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게인브리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4-25 NBA 플레이오프 동부 콘퍼런스 결승(7전 4선승제) 4차전에서 뉴욕 닉스에 130-121로 승리했다.


인사이트X 'Pacers'


이로써 인디애나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앞서게 됐고, 1승만 추가하면 1999-00시즌 이후 25년 만에 파이널 무대를 밟게 된다. 인디애나는 당시 파이널에서 LA 레이커스에 2승 4패로 패해 우승컵을 들지 못했던 아쉬운 기억이 있다.


1~2차전 패배 후 3차전에서 20점 차 열세를 뒤집었던 뉴욕은 4차전에서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벼랑 끝으로 몰리게 됐다.


할리버튼의 트리플더블 활약이 빛난 경기


인디애나의 승리를 이끈 주역은 타이리스 할리버튼이었다.


그는 32점 12리바운드 15어시스트 4스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인사이트X 'Pacers'


파스칼 시아캄도 3점 슛 3개를 포함해 30점을 넣었고, 베네딕트 매써린이 20점을 기록했다.


에런 니스미스(16점), 마일스 터너(13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반면 뉴욕은 제일런 브런슨(31점)과 칼 앤서니 타운스(24점), OG 아누노비(22점), 미칼 브리지스(17점)가 분투했지만, 턴오버를 17개나 기록한 것이 뼈아팠다. 이 실책들이 결국 경기 흐름을 인디애나에게 넘겨주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날 경기에서 근소한 우세를 이어가던 인디애나는 4쿼터 들어 시아캄의 3점포와 할리버튼의 레이업을 앞세워 115-102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뉴욕도 포기하지 않고 반격을 펼쳤다.


인사이트X 'Pacers'


브리지스가 3점 슛을 성공시켰고, 아누노비와 타운스도 득점을 추가하며 109-115, 6점 차로 좁혔다.


두 팀은 막판까지 치열한 공방을 벌였는데, 인디애나는 123-116으로 앞선 종료 46초 전에 오비 토핀이 3점포를 터뜨려 승부를 갈랐다.


인디애나는 이후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로 점수를 쌓아 뉴욕의 추격을 뿌리쳤다.


한편 두 팀의 5차전은 30일 뉴욕의 홈 구장인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