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긴장해서"... 다른 여성에게 프러포즈 한 남성
한 남성이 프러포즈를 앞두고 너무 긴장한 나머지 여자친구가 아닌 다른 여성 앞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스티유 포스트(Bastille Post)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에서 24일 진행된 결혼식 도중 모두를 당황케 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날 이 남성은 사전에 신랑과 신부에게 양해를 구한 뒤 신부의 들러리로 서는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를 하기로 계획했다.
이는 신부가 던지는 부케를 잡아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전달하겠다는 계획이었다.
douyin 'hangzhouribao'
결혼식 내내 얼어있던 이 남성은 잔뜩 긴장한 채 신부가 던지는 부케를 낚아챘고, 곧바로 자신의 여자친구가 서 있기로 한 방향으로 달려가 무릎을 꿇고 부케를 건넸다.
그러나 무릎을 꿇은 그의 앞에는 여자친구가 아닌 다른 여성이 서 있었다.
앞서 신부 들러리의 위치가 안내 됐지만, 진행상 문제로 자리가 변경됐기 때문이다. 또 들러리 전원이 같은 드레스를 입고 있어 남성의 혼란을 키웠다.
이를 미처 파악하지 못한 남성은 결국 여자친구가 보는 앞에서 다른 여성에게 프러포즈하는 명장면(?)을 남기게 됐다.
관련해 남성은 "무릎을 꿇고 부케를 전달하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받지 않아 싸한 느낌이 들었다"며 "고개를 들었더니 여자친구가 아닌 다른 여성이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다행히 곧바로 여자친구를 찾아 달려간 남성의 순발력 덕분에 프러포즈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여자친구 또한 기분이 상하지 않았다고 웃어넘기면서 결혼식장의 분위기는 오히려 더 즐거워졌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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