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8일(금)

전 여친 집에 '수류탄' 던졌다 안 터지자.... 다시 주워 던지려던 남성 사망

재결합 거부당한 남성, 전 여자친구 집에 수류탄 던지다 참변


태국 남부 수랏타니주에서 한 남성이 전 여자친구와의 재결합을 거부당한 후 수류탄을 던지려다 스스로 목숨을 잃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태국 매체들은 오전 7시30분쯤 발생한 이 폭발 사고를 상세히 보도했다.


2025-05-28 13 49 17.jpg태국의 한 남성이 재결합을 거부한 전 여자친구 집에 수류탄을 던지려다가 폭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 YouTube '3PlusNews'


현장에서는 35세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으며, 주변에 있던 4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사고는 A씨의 전 여자친구 집 앞에서 일어났다. A씨는 전 여자친구를 찾아가 재결합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하자 가위를 들고 와 난동을 부렸다


이웃 주민들이 그를 저지하려 하자, A씨는 자신의 차량에서 수류탄을 꺼내 안전핀을 뽑아 전 여자친구의 집을 향해 던졌다.


수류탄 폭발로 인한 참사와 마약 발견


그러나 던진 수류탄이 폭발하지 않자 A씨는 "왜 안 터지지?"라며 다시 수류탄을 집어 들었고, 그 순간 폭발이 일어나 그는 현장에서 즉사했다.


훈련병 사고,수류탄 사망,훈련병 수류탄,아이스크림 와,훈련병 아이스크림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전 여자친구는 집 안에 피신해 있어 다치지 않았지만, 주변에 있던 그녀의 친척들 4명이 폭발에 휘말려 부상을 입었다.


수사 과정에서 A씨의 차량 내부에서 500g 이상의 마약이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2020년 마약 관련 혐의로 5개월간 교도소에 수감된 전력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거절당한 감정과 마약 사용이 결합해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한 사례로, 현지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계속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