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그와트 '약초학 교수' 맡았던 배우, "앞으로 5~6년 안에 세상 떠날 듯" 고백
해리 포터 호그와트의 교수진 중 한 명으로 출연한 배우가 자신이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알려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Daily Mirror) 등 외신에 따르면 영화 해리 포터에서 포모나 스프라우트 교수 역을 맡았던 미리암 마고리스(Miriam Margolyes, 84)가 최근 자신의 건강 문제를 털어놓았다.
미리암은 최근 더 타임즈(The Times)와의 인터뷰에서 "난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앞으로 5~6년 안에 세상을 떠날 것 같다"면서도 "공연을 그만두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영화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이어 "휠체어를 타지 않는 역할을 맡고 싶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영국 출신인 미리암은 척추 협착증, 류머티즘 관절염 등 여러 질병을 앓고 있으며 2023년에는 대동맥 판막을 교체하는 시술을 받기도 했다.
미리암은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난 이제 소의 심장을 가졌다"며 "대동맥 판막을 소의 것으로 교체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DailyMail
이 시술은 성공적이었지만 여전히 미리암은 장애인으로 등록돼 있으며 지팡이, 보행기, 전용 스쿠터 없이는 이동할 수 없는 상태다.
이렇듯 이동에 불편함을 겪고 있는 미리암은 지난해 7월 프랑스의 클로저 매거진(Closer magazine)에 "난 모든 기계의 도움을 받는다. 지팡이 두 개와 보행기도 있지만 스쿠터를 타면 정말 즐겁다"는 낙천적인 후기를 남겼다.
이렇듯 밝은 성격을 가진 미리암의 시한부 판정 소식이 전해지자 해리 포터의 오랜 팬들은 물론 그의 연기를 응원한 전 세계 팬들의 걱정과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미리암 마고리스 / Gettyimage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