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8일(금)

반려견에 '얼음 물' 들이부으며 '강제 아이스버킷 챌린지' 시키는 틱톡커들 (영상)

동물 학대로 변질된 SNS 챌린지... 비난 쏟아져


최근 틱톡에서는 반려견에 얼음 물을 들이붓는 챌린지가 인기를 끌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The New York Post)에 따르면 최근 청년 정신 건강 증진을 목표로 하는 '#SpeakYourMind' 챌린지가 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인사이트TikTok 'callum.tex'


이는 청년 정신 건강 비영리단체 '액티브 마인즈(Active Minds)'를 위한 모금 행사로, 10년 전 루게릭병 인식 제고를 위한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변형한 캠페인이다.


그런데 일부 참가자들이 '좋아요'를 위해 반려견에게 물을 뿌리는 영상을 올리며 문제가 됐다.


이른바 '#barkyourmindchallenge'가 바로 그것이다.



해당 해시태그와 함께 공개된 여러 영상에는 강아지들이 갑작스럽게 쏟아지는 차가운 얼음 물에 놀라 도망가는 모습이 담겼다.


너무 당황했는지 뒷걸음을 치거나 몸을 떨기도 했다.


인사이트TikTok 'kakoq08'


동물 권리 단체 PETA의 수석 부사장 제이슨 베이커(Jason Baker)는 "예고 없이 강아지에게 물을 뿌리는 행동은 의심할 여지 없이 녀석들의 신뢰를 배신하는 것으로, 혼란스럽고 겁에 질리게 한다"며 "이는 어린아이가 괴롭힘을 당하고 적대감을 느끼는 것만큼이나 잔인한 행위"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누리꾼들 또한 "'좋아요' 얻자고 반려견을 괴롭히나",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차가운 얼음 물을 맞으면 얼마나 놀랄까", "반려견들이 불쌍하다", "명백한 동물 학대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