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3000원 화장품에 이어 옷까지"... GS25 편의점에서 '무신사 스탠다드' 살 수 있다

GS25 X 무신사 협업 '무신사 스탠다드 익스프레스' 인기


무신사의 자체브랜드(PB) 의류 '무신사 스탠다드'를 도입해 판매한 편의점 GS25 매장에서 의류 매출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9일 GS25에 따르면 지난달 '무신사 스탠다드 익스프레스'를 판매하는 전국 3,000여 개 GS25 매장의 의류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1.9% 증가했다.


'무신사 스탠다드 익스프레스'는 3월 초 출시된 무신사의 GS25 전용 상품 라인업이다. GS25는 무신사와 협력한 재킷·바지·티셔츠·속옷 양말 등 12종 상품을 전용 매대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처럼 GS25가 앞서 저가 양말·속옷·스타킹 등 비상용 의류에 국한됐던 기존 품목을 무신사 브랜드로 확장하자 이를 판매하는 매장의 의류 매출은 2배 넘게 올랐다.


인사이트사진 = GS리테일


이달 5~11일 일주일간 매출은 발매 초 일주일과 비교했을 때는 두 달 만에 164.1% 오른 수치였다.


가장 많이 판매된 무신사 옷은 '무신사 릴렉스핏 반팔', '무신사 크루삭스', '무신사 바람막이 재킷' 등이었다. 성별로는 남성(46.7%)보다 여성(53.3%)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33.2%)·30대(24.2%)가 과반을 차지한 가운데, 40대(20.7%)·50대(12.3%)가 뒤를 이어 높게 나타났다.


무신사의 주력 고객층 중 하나인 10대 비중은 6.6%에 그쳤다. 이로써 무신사는 GS25와의 협업으로 기존 충성고객 외에 중장년층·여성 등까지 판로를 넓힌 것으로 분석된다.


인사이트사진 = GS리테일


무신사 스탠다드가 의류를 넘어 뷰티·리빙 등으로까지 품목을 확대하는 만큼 향후 협업 상품군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GS25는 올해 안에 무신사 상품을 판매하는 점포를 전국 5,000여 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GS25는 전국에 1만 8,000여 개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무신사 스탠다드의 높은 고객 인지도와 접근성이 좋은 GS25가 시너지를 발휘해 출시 직후부터 매주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공항, 병원, 오피스 등 상권에서 반팔티, 양말 등 기본 의류 관련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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