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 노력만으로 본인 세대에서는 물론 자식 세대에서도 계층 상승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매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4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2년마다 발표되는 통계청의 '사회조사 결과'를 분석해 정리한 '사회통합 실태 진단 및 대응 방안 Ⅱ'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자신의 세대에서 개인 노력으로 사회경제적인 계층 상승이 가능하다고 보는 '긍정' 응답은 2009년 37.6%에서 2011년(32.3%), 2013년(31.2%)까지 30%대를 유지하다가 2015년에는 22.8%로 뚝 떨어졌다.
이는 국민 10명 가운데 2명꼴에 불과한 것으로 현재의 사회적인 불만이 그대로 드러난 것으로 풀이된다.
계층 상승이 어렵다고 보는 '부정' 응답은 2009년 45.6%에서 2011년(54.9%), 2013년(54.2%)에는 50%대를 유지하던 것이 2015년에는 61.3%로 치솟았다.
또 자식 세대의 계층 상승 가능성에 대한 긍정 응답은 2009년 48.3%에서 지난해에는 30.1%를 기록했고, 어렵다는 부정 응답은 2009년 29.8%에서 지난해 51.4%로 급등해 어려운 현실이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 분석 결과 소득수준에 따라 응답 비율에 조금씩 차이가 있었지만, 부정적 인식은 소득계층과 관계없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