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24일(토)

넷플릭스, 광고형·베이직 요금제 요금 인상... 쿠팡플레이는 '무료' 카드 꺼냈다

OTT 시장 경쟁 격화, 넷플릭스 요금 인상 vs 쿠팡플레이 무료화 전략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서 주요 플랫폼들의 요금제 변동이 시장 판도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시장 1위 넷플릭스의 요금 인상과 쿠팡플레이의 파격적인 무료 서비스 도입이 맞물리면서 구독자 확보를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9일 넷플릭스는 광고형 요금제를 월 5500원에서 7000원으로, 베이직 요금제를 월 95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각각 인상했다.


베이직 요금제는 현재 신규 가입이 중단된 상태다. 넷플릭스 측은 이번 인상이 광고형 요금제는 2022년, 베이직 요금제는 2016년 출시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스탠다드와 프리미엄 요금제는 기존 가격을 유지한다.


넷플릭스는 "다양한 양질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요금제를 변경하며, 이는 회원 여러분께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재투자로 이어진다"고 인상 배경을 밝혔다.


인사이트쿠팡플레이


쿠팡플레이의 파격적인 무료화 전략


반면 쿠팡플레이는 전혀 다른 전략을 선택했다. 쿠팡플레이는 다음 달부터 쿠팡 일반 회원에게도 광고를 보는 조건으로 대다수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SNL 코리아', '소년시대', '가족계획' 등 쿠팡플레이의 오리지널 작품도 포함된다.


쿠팡플레이는 "기간 제한 등 부가 조건 없는 완전한 무료 시청이 가능한 OTT는 쿠팡플레이가 국내에서 처음"이라며 차별화된 전략을 강조했다. 


아울러 연내에 최신 영화, 일본·중국 드라마, 스포츠 등 특정 장르 및 콘텐츠를 원하는 고객에게 제공하는 월정액제 서비스인 '패스(PASS)'도 도입할 예정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OTT 시장 판도 변화 예상


이러한 요금제 변동은 '1인 다구독 시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많은 이용자들이 여러 OTT를 동시에 구독하는 상황에서 요금 인상은 구독 서비스 변경이나 해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넷플릭스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406만 1673명으로 국내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위 자리를 두고는 쿠팡플레이(682만3965명)와 티빙(650만929명)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웨이브(403만3414명), 디즈니플러스(233만7956명), 왓챠(46만1881명)가 그 뒤를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