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6일(수)

대기 손님 있다고 식사시간 '30분'으로 제한한 라멘집... "불쾌하다 vs 이해된다"

식사 시간 30분으로 제한한 라멘집 '논란'


"웨이팅 있을 시 식사 시간 30분으로 제한됩니다. 이용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대기 손님이 있을 시 식사 시간을 '30분'으로 제약한 라멘집을 두고 누리꾼들의 반응이 첨예하게 나뉘고 있다.


지난 18일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이 라멘집 싸가지 대박이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한 라멘집에 작성된 리뷰와 사장님이 남긴 답글 내용을 함께 공유했다. 공유된 리뷰 글에 따르면 지난 17일 점심시간에 해당 식당을 찾은 손님 A씨는 "밥 먹으면서 이만큼 불쾌한 경험은 처음 해본다"며 "웨이팅있다고 빨리 먹으라고 재촉을 한 번도 아니고 두 번 하시더라"고 토로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웨이팅하는 사람만 손님이냐. 식사 중인 사람은 이미 돈 냈다 이거냐"며 "수다 떨고 있던 것도 아니고 먹는 게 느린 편이라 시간이 걸린 건데 30분 넘게 먹었다고 재촉한다 무슨 군대도 아니고 너무 어이가 없고 불쾌했다"고 말했다.


이에 식당 사장님은 "오픈한 지 5년 차인데 장사하면서 이만큼 식당 예절 모르는 사람은 처음 본다"며 말문을 열었다.


사장님은 "매장 내 좌석이 적은 관계로 대기가 있을 시 부득이 식사 시간 30분 드린다는 안내문이 있다"며 "밖에 열 분도 넘게 대기하고 계시는데 초등학생들도 손님분처럼 식사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양해 부탁드린 게 이미 식사 나가고 35분 지난 시점이었다"며 "아무 대답도 없이 무시하시고 규동은 40분 동안 아예 드시지도 않고 계시기에 두 번이나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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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사장님은 "영수증 챙겨오시면 드신 것도 다 환불해 드릴 테니 환불받아 가시고 다시는 오지 말아달라"고 전했다.


A씨 외에도 식사 시간이 '30분'으로 제한된 해당 식당 규정에 불만을 품은 손님들은 많았다.


이들은 "체할 뻔했다", "누가 식사 중인 손님한테 언성을 높이냐", "밥 먹으러 갔다가 기분만 상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식당 측의 규정과 대응을 강하게 지적했다.


반면 이를 본 누리꾼들은 "테이블이 4개있는 작은 가게에서 30분 넘게 먹으면 욕먹을만하다", "안내문에 버젓이 웨이팅 있으면 시간제한 있다고 했는데 알고 가놓고 왜들 저러나", "먹는 게 느린 것도 아니고 40분 동안 손도 안 댔다는데 이건 사장님뿐만 아니라 대기하던 손님들이 봐도 열받는 상황"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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