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피운 남자와 결혼 강행한 친구, 손절당한 사연
한 여성이 바람피운 남자 친구와 결혼을 강행하겠다는 친구와의 관계를 끊었다는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사연에 대해 많은 누리꾼들은 "잘 끊어냈다"며 공감의 목소리를 높였다.
A 씨는 지난 1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자신의 친구가 10년간 연애한 남자 친구와 결혼을 준비하던 중 권태기를 겪었다고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한 달 정도 각자 시간을 갖기로 했는데, 그 사이 예비 신랑이 다른 여성과 데이트를 하며 바람을 피웠다고 전했다. A 씨는 "예비 신랑은 성관계는 없었고 두 번 만났다고 했지만 믿지 않았다"고 말했다.
친구는 이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졌고, 결혼을 취소할 생각까지 했으나 결국 예비 신랑과 문제를 해결하고 결혼식을 진행하기로 했다.
양가 상견례와 청첩장도 돌린 상태였다. 그러나 이후 예비 신랑과 바람피운 여성이 친구에게 연락해 자신과 1년간 진지한 만남을 가졌으며, 성관계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친구는 혼란스러워하며 결혼식장을 취소하고 밥도 먹지 않으며 울기만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그런 친구를 위로하며 걱정했지만, 잠적했던 친구가 15일 만에 다시 연락해 예비 신랑과 결혼하기로 했다고 말해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A씨는 친구에게 장문의 메시지를 받았지만, 그동안 자신이 쏟아부은 시간과 노력이 헛되게 느껴졌다며 분노했다.
결국 A씨는 짧은 메시지를 보내고 연락을 끊었다고 밝혔다. 나중에 다른 친구를 통해 자신이 일방적으로 손절했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A 씨는 자신의 입장에서 화날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누리꾼들은 "그런 친구는 손절하는 게 맞다", "필요할 때만 찾는 사람은 버리는 게 낫다", "감정 쓰레기통으로 사용하다 손절당하는 사람들 많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A 씨의 결정에 지지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