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중년 남성, 여학생 머리 냄새 몰래 맡아 논란
대만 가오슝에서 한 중년 남성이 자전거를 타고 신호를 기다리던 여학생의 머리 냄새를 몰래 맡는 장면이 포착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소셜미디어
지난 10일(현지 시간) 대만 미러 미디어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블랙박스로 촬영된 후 소셜미디어에 게시되면서 알려졌다.
영상 속에서는 파란색 셔츠를 입은 중년 남성이 차량 사이를 지나가다 갑자기 방향을 틀어 자전거를 타고 있던 여학생 뒤로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그는 여학생 뒤에서 잠시 머뭇거리더니 왼손으로 자전거를 잡고 여학생의 머리 냄새를 맡기 시작했다. 당시 여학생은 이어폰을 끼고 있어 누군가 다가오는 것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남성은 약 3초간 머리 냄새를 맡다가 여학생이 인기척을 느끼고 깜짝 놀라 뒤돌아보자 한 발짝 물러났다. 때마침 신호가 바뀌어 여학생은 재빨리 자전거를 타고 현장을 떠났다.
소셜미디어
이후 피해 여학생은 경찰서에 가서 진술했으며, 중년 남성도 출두해 상황을 설명했다. 현재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해당 영상은 소셜미디어에서 빠르게 확산되었으며, 피해 여학생도 이를 보고 "정말 깜짝 놀랐다"고 댓글을 남겼다.
이번 사건은 대만 사회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며 공공장소에서의 안전 문제와 개인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