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22일(화)

새로 맞춘 안경 쓰고 축구하다 공에 얼굴 맞은 아들... 부모는 안경가게 찾아가 치료비 요구

"가게에서 맞춘 안경 쓴 아이가 다쳤다며 치료비를 물어달랍니다"


"여기서 맞춘 안경 때문에 애 얼굴에 상처가 났잖아요. 치료비 내놓으세요"


한 아이 엄마가 공에 얼굴을 맞고 상처가 생긴 아이를 데리고 안경집을 찾아가 이같이 말했다.


해당 가게에서 맞춘 안경이 공에 눌려 아이 얼굴에 상처가 났다는 황당한 이유에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거 어떻게 할 거예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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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집을 하는 작성자 A씨는 "한 아주머니가 6~7살쯤 되어 보이는 남자아이를 데리고 와서 돌연 '이거 어떻게 할거예요?'라고 하셨다"며 운을 뗐다.


이어 "오른쪽 눈 밑에 큰 밴드가 붙어있고, 아주머니는 아이가 축구공에 맞았는데 여기서 맞춘 안경 때문에 얼굴에 상처가 생겼다면서 안경이 얼굴에 찍혔으니 이에 대한 치료비를 달라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A씨에 따르면 문제의 부모는 아이의 치료비와 함께 축구공에 얼굴을 맞은 아이가 깜짝 놀랐을 것에 대한 '정신적 보상'까지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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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처음에는 차분하게 얘기했는데, (아이 부모가) 너무 일방적으로 본인 얘기만 하면서 우기니 서로 언성이 높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A씨는 "'고객님 하고 싶은 대로 하시라'고 하자, '어디 두고 보자' 라더니 매장을 떠나셨다"며 "오락가락 내리는 비에 손님도 없는데 참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축구공 만든 회사까지 찾아가서 따지겠다", "교통사고 나면 자동차회사에 배상 요구하나", "아이 안 낳았으면 다칠 일도 없는데 왜 낳았냐", "저런 부모 밑에서 자랄 아이가 제일 안타깝고 불쌍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