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21일(월)

결혼 10일 남겨두고 '예비 장모' 데리고 '사랑의 야반도주' 감행한 신랑

결혼 10일 전 예비 장모 데리고 떠난 예비 신랑


한 예비 신랑이 결혼을 단 10일 남겨 놓고 예비 장모와 함께 '야반도주'를 떠났다는 충격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인도 매체 NDTV 보도에 따르면 인도에 사는 예비 신부 시바니(Shivani)는 결혼 직전 엄마와 예비신랑을 모두 잃었다.


시바니의 엄마이자 라훌(Rahul)의 예비 장모였던 아니타(Anita)는 딸의 예비 신랑과 함께 가족이 집에 보관하던 현금 35만 루피(한화 약 578만 원) 이상과 귀금속 50만 루피(한화 약 826만 원) 상당을 챙겨 도망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오는 16일 라훌과의 결혼식을 앞두고 있던 시바니는 "엄마가 모든 돈을 가져갔다"며 "다 상관없다. 내가 원하는 것은 돈과 보석을 돌려주는 것뿐이다"고 호소했다.


아니타의 남편이자 시바니의 아빠인 지텐드라 쿠마르(Jitendra Kumar)는 사업 때문에 집이 아닌 다른 곳에 거주하고 있었다.


쿠마르는 "예비 신랑은 딸이 아닌 아내에게 계속 말을 걸었다"며 "하루에 22시간씩 통화를 한다는 소문을 들었지만 결혼식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시바니 / NDTV


가족이 돌아가면서 재차 전화를 걸었지만 아니타는 이를 받지 않았고, 끝내 휴대폰의 전원을 꺼버렸다. 동시에 라훌은 아니타와 함께 있지 않다고 부인했다.


이로부터 몇 시간 뒤, 라훌은 쿠마르에게 전화를 걸어 "당신은 20년 동안 아내를 괴롭혔으니 이제 그녀를 잊어야 한다"고 통보했다.


현재 쿠마르는 아내에 대한 실종신고를 마친 상태다. 현지 경찰은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우리는 사건을 등록하고 조사를 시작했다. 필요한 조치가 취해질 것이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지텐드라 쿠마르 / ND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