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첼라 무대에서 백플립 시도하다 굴욕의 순간을 맞은 가수
코첼라에서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주려 백플립을 시도하던 가수가 바닥에 얼굴을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다.
이런 가운데 사고 당시 영상이 공개되자 그를 향한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극심한 통증을 느낄 법한 상황에도 프로답게 마이크를 놓지 않아서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The New York Post)에 따르면 전날(11일)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d4vd(데이비드)가 코첼라 무대에 올랐다.
X 'ComplexMusic'
이날 인생 처음으로 코첼라 무대에 오른 데이비드는 관객들의 환호 속에 흥분한 듯 백플립(공중제비)을 시도했다.
당시 영상을 보면 그는 무대 뒤 구조물로 달려가 발을 디딘 후 백플립을 하려 했다. 하지만 이때 발을 헛디뎌 그대로 미끄러져 넘어지고 말았다.
데이비드는 바닥에 떨어지며 오른쪽 얼굴 부분을 충돌하며 많은 팬들의 우려를 자아냈다.
하지만 그는 노래를 멈추지 않았다. 잠시 멈칫하던 그는 무대 바닥에 누운 상태로 노래를 이어갔다. 여유로운 미소도 잊지 않았다.
이후 그는 다시 백플립을 시도했고 이번에는 성공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가 이어졌다.
Bloopers from d4vd’s opening set at Coachella pic.twitter.com/BbQntPQy1l
— Complex Music (@ComplexMusic) April 12, 2025
데이비드의 백플립 사고 영상을 공유하며 "GOT UP AND GOT DA AURA RIGHT BACK HO LMAOOO FUN SET FUN MF SET(일어나서 바로 그 분위기 다시 찾았지. ㅋㅋㅋ 재미있는 공연이었어. 완전 재미있는 공연이었어"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굴욕 의식 완료... 다음 주 코첼라에서 만나요 사랑해요"라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은 SNS를 통해 확산하며 많은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누리꾼들은 "병원에 가봐야 할 것 같다", "저 수많은 관객 앞에서 저런 실수를 하다니", "내가 다 창피하다", "아파도 다시 노래를 이어가는 모습이 너무 멋지다", "앞으로 더 잘 될 듯"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Instagram 'd4vddd'
한편 지난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개막한 코첼라 페스티벌은 매년 약 30만 명의 관객이 찾는 초대형 음악 페스티벌이다.
가수 데이비드는 게임 유튜버 출신으로, 영상에 들어가는 음악의 저작권 침해를 막기 위해 작곡에 도전한 후 2021년 첫 싱글 'Run Away'로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성공적으로 내한 공연을 마치기도 했다. 데이비드는 이달 말 두 번째 정규 앨범 '위더드(WITHERED)'를 발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