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21일(월)

부활절 달걀 '변기'에 담아 염색한 여성... "먹는 줄 몰랐다" 황당 해명 내놓기도

부활절 달걀 변기에 넣어 염색한 미국 여성


부활절 달걀을 변기에 넣어 염색시킨 미국의 한 여성이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미네소타주에 거주하는 케이트 하인첼먼은 지난주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이 30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13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네소타주에 거주하는 케이트 하인첼먼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가오는 부활절을 기념하기 위해 계란을 염색하는 과정이 담긴 영상 한 편을 공개했다.


인사이트케이트 하인첼먼 인스타그램 갈무리 


공개된 영상에서 하인첼먼은 24개의 계란을 변기 안에 넣고 색소와 베이킹소다, 식초 1갤런(약 3.8리터)을 들이 붓기 시작했다. 변기에 투입된 계란들은 불규칙한 얼룩 무늬로 서서히 물들어가는 모습이다.


하인첼먼은 "계란을 정말 예쁘게 만들고 싶었는데, 처음에 식초와 베이킹소다로 시도했다가 주방 조리대에 폭발하듯 튀어서 조리대가 빨갛게 물들었다"며 변기에서 계란 염색을 시도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변기는 얼룩지든 말든 신경 쓰지 않아도 되지 않냐"며 자신의 행동을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그러나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달랐다. 이들은 "이런 사람 때문에 파티 음식을 안 먹는거다", "본인 때문에 새로운 바이러스가 생겨날 수도 있다" 등 하인첼먼의 행동을 지적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하인첼먼은 "사람들이 부활절 계란을 먹는 줄 몰랐다. 우리 가족은 한 번도 그것을 먹지 않았다. 그냥 장식용으로 만들어서 조리대에 올려두기만 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부활절은 십자가에 매달려 죽은 예수가 다시 살아남을 찬양하는 날로, 올해 부활절은 오는 20일이다.


미국에서는 이스터(Easter) 혹은 리서렉션 데이(resurrection day)라고 불리며 이들은 부활절을 기념해 새 생명과 부활을 상징하는 의미로 달걀을 염색하는 문화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