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21일(월)

주인님 몰래 '장거리 산책' 나갔다가 길 잃어... 미안해서 '멍무룩'된 강아지

1,600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반려견의 놀라운 여정


실종된 반려견이 약 1600km를 이동해 전혀 다른 지역에서 발견되는 일이 실제로 벌어졌다.


그 놀라운 주인공은 미국 유타주에서 실종된 강아지 '휴이(Huey)'다.


인사이트CBS TEXAS


지난 10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UPI에 따르면 최근 미국 텍사스주의 한 동물보호소에 구조된 유기견 한 마리가 건강 검진 중 뜻밖의 사연이 밝혀지며 화제를 모았다.


이 강아지는 보호소 직원들에게 활발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지만, 마이크로칩 스캔 결과 무려 1600km 이상 떨어진 유타주에서 등록된 반려견으로 확인됐다.


반려견의 신비로운 장거리 여행


휴이의 주인은 강아지가 친구 집에 잠시 맡겨졌던 중 갑자기 사라졌다고 전했다. 이후 수소문하며 애타게 찾았지만 아무런 소식이 없던 중, 텍사스 보호소로부터 연락을 받고는 "믿을 수 없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인사이트X 'accuweather'


어떻게 휴이가 단기간에 그렇게 먼 거리를 이동했는지에 대해선 여전히 의문이 남는다. 일부 지역 주민들은 "트럭이나 차량에 우연히 탑승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지만, 정확한 경로는 여전히 미스터리다.


기적처럼 살아 돌아온 휴이의 사연에 감동한 지역 사회는 자발적으로 약 2,000달러(한화 약 270만 원)를 모금해 휴이의 귀가 비용을 마련했다. 보호소는 빠른 시일 내로 휴이를 다시 유타주로 보내, 오랜 시간 기다린 주인과 재회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누리꾼들은 "강아지가 진짜 전설이네", "주인도 강아지도 얼마나 놀랐을까", "이래서 마이크로칩이 중요하다"며 놀라움과 안도감을 동시에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