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한국에서 쌍둥이·삼둥이 출생이 늘어나는 이유

via 동원참치 블로그 

 

한국에서 쌍둥이 출생률이 40년 만에 3배가량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8일(현지 시간) AFT 통신은 프랑스 국립인구학연구소(lned)의 질 피손 교수와 국제 공동 연구진이 ​발표한 과학저널 '인구와 개발 검토'에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덴마크, 한국 등에서 쌍둥이 출생률이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에서 1975년 이뤄진 출산 1천 건 가운데 쌍둥이 출생은 5.0건이었던 것에 비해 2011년에는 14.6건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같은 기간 미국은 9.5건에서 2011년에는 16.5건으로 증가했고 영국에서는 9.9건에서 2011년 16.1건으로, 독일에서는 9.2건에서 17.2건으로, 프랑스에서는 9.3건에서 17.4건으로, 덴마크에서는 9.6건에서 21.2건으로 각각 증가했다. 

 

이는 1970년 이후 배란 유도, 인공수정, 시험관 아기 시술 등 의학적 도움을 받는 출산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시험관 아기 등 난임 시술이 증가한 것은 여성들이 사회 활동과 안정적인 환경을 만들고 출산을 하면서 첫 출산 연령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통계청의 '2014년 출생, 사망통계 잠정치'에 따르면 우리나라 산모의 평균 연령은 32.04세로 전년 대비 0.2세 상승했고, 산모의 평균 연령이 매년 높아지고 있다.

 

정정화 기자 jeonghw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