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배달앱 이용자, 월평균 결제 금액 10만원 육박
국내 배달앱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만 20세 이상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이체 등으로 결제한 금액을 표본 조사한 결과 지난달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땡겨요 등 주요 배달앱에서 결제한 사람은 2351만명에 달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amgesBank
이들은 1인당 평균 3.7회에 걸쳐 총 9만7000원을 결제한 것으로 추정된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배달앱 사용자 수는 40대가 가장 많았으며, 결제자 수와 결제 금액은 30대가 가장 많았다.
특히 30대는 월평균 결제액이 10만원을 넘었다. 또한, 1인당 결제 횟수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20대로 평균 4.4회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보유자 중 약 절반인 53%에 해당하는 2701만명이 배달앱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이 중 배달의민족 이용자가 2238만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쿠팡이츠는 지난해 대비 급격히 증가해 현재 이용자가 1100만명에 달한다.
반면 요기요는 이용자가 감소해 현재 504만명이며, 땡겨요는 소폭 증가해 현재 이용자가 153만명이다.
지난달 배달앱 결제 추정 금액은 총 2조2800억원으로 팬데믹 시기였던 지난해보다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성장세가 둔화되었던 배달 앱 시장은 최근 다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amgesBank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쇼핑의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전년 대비 약 14.3% 증가한 총 36조9891억원이었다.
음식 배달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급성장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으로 인해 외식 대신 음식을 배달하거나 포장하는 소비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팬데믹 초기인 2020년에 전년 대비 무려 78.1% 성장했고, 이후에도 꾸준히 증가하며 사상 처음으로 연간 거래액이 30조원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