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딸에게 줄 꽃신 들고 있는 구상연 할아버지 생존 당시 모습>
지난해 이산가족 상봉 당시 북에 사는 두 딸과의 65년 전 약속을 지키기 위해 꽃신을 들고 방북했던 구상연 할아버지가 향년 99세로 별세했다.
9일 충남 논산 황산장례문화원 측은 이날 아침 '꽃신' 구상연 할아버지가 향년 99세 나이로 세상을 떠나셨다고 밝혔다.
구상연 할아버지는 지난해 10월 금강산에서 열린 제20차 이산 가족상봉에 남측 최고령자로 참석했었다.
당시 할아버지는 65년 전 헤어졌던 북측 두 딸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며 꽃신을 직접 준비한 사연이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한 바 있다.
한편 구상연 할아버지의 빈소는 충남 논산 황산장례문화원 1층 10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