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2일(월)

써브웨이, 다음 달부터 가격 올린다... 평균 3.7% 인상

써브웨이, 다음 달부터 주요 메뉴 가격 인상... 배달가격도 차등 적용


써브웨이가 4월 1일부터 에그마요, 이탈리안BMT 등 일부 메뉴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원·부재료비, 인건비, 공공요금 및 제반 비용 등 매장 운영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불가피하게 가격 조정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가격 인상 폭은 소비자들에게 가장 많이 판매되는 15㎝ 샌드위치 단품 기준으로 평균 250원으로, 약 3.7% 상향 조정된다. 이는 최근 지속되는 물가 상승과 인건비 증가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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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서비스 가격도 별도 책정


이번 가격 조정에서 주목할 점은 배달가격도 차등 적용된다는 것이다.


배달 메뉴의 가격은 15cm 샌드위치 기준 매장 판매가에 900원이 추가된다.


써브웨이는 최근 배달 플랫폼이 무료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며 수수료가 인상되는 등 시장환경 변화에 따라 가맹점 운영 부담이 가중되어 부득이하게 배달 가격 판매가를 별도로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써브웨이 관계자는 "최근 물가 및 인건비, 야채를 포함한 원재료 등 비용 상승 압박이 커지면서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 소비자에게 다양한 혜택이 가는 프로모션을 진행해 부담을 최소화 하는 동시에 써브웨이가 지켜온 신선하고 건강한 식사를 제공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식업계 가격 인상 도미노 현상


써브웨이의 이번 가격 인상은 최근 외식업계 전반에 걸친 가격 인상 추세와 맞물려 있다.


지난해부터 주요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원재료비와 인건비 상승을 이유로 잇따라 가격을 올리고 있다. 특히 최저임금 인상과 식재료 가격 상승은 외식업계의 주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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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시장의 변화도 가격 인상의 한 요인 으로 작용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급성장한 배달 시장에서 플랫폼 수수료 인상과 무료배달 서비스 확대는 음식점들의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써브웨이의 배달 가격 차등 적용은 이러한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소비자들은 이번 가격 인상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지만, 써브웨이 측은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원재료비와 인건비 상승이 지속되는 한 외식업계의 가격 인상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