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27일(일)

사람이 쏜 화살에 목 관통당한 강아지... "산 채로 사냥당했다"

인사이트Stray Rescue of St. Louis


미국에서 화살에 식도가 뚫린 채 발견된 강아지가 구조되었다. 동물보호단체는 이 강아지가 누군가에 의해 의도적으로 사냥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세인트루이스 스트레이 레스큐의 발표에 따르면, 이 단체는 지난 17일 미국 미주리주 이스트 프레리 지역에서 약 한 살로 추정되는 수컷 강아지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강아지의 목에는 부러진 화살이 꽂혀 있는 상태였다.


구조 요원들은 해당 강아지를 곧바로 보호소로 이송했으며, 강아지는 이동 과정 내내 놀라울 정도로 안정된 상태를 유지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Stray Rescue of St. Louis


보호소에 도착한 후 실시한 엑스레이 검사 결과, 강아지의 식도에는 화살이 관통해 있었고, 복부 부위에서는 총알이 발견되었다. 


화살은 식도를 뚫고 척주 방향으로 향했지만, 다행히도 척추에는 손상을 입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보호소 직원들은 이 강아지가 어려운 치료 과정을 잘 견뎌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럭키 참'(Lucky Charm)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이후 럭키 참은 병원으로 이송되어 약 3~4시간에 걸친 정밀 수술을 통해 체내의 화살을 제거했다. 


인사이트Stray Rescue of St. Louis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으며, 현재 럭키 참은 일반 사료도 정상적으로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호소 관계자는 "화살을 쏜 인물들은 명백히 럭키참을 살해할 의사가 있었다"고 지적하며, 이 사건과 관련된 동물학대범에 대한 제보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세인트루이스 스트레이 레스큐는 현재 럭키 참의 완전한 회복을 위해 지속적인 치료와 보호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강아지가 완치된 후에는 새로운 가정에 입양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