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28일(월)

이재명 민주당 대표 "윤 대통령 탄핵 의결 기각되면 나라가 무법천지가 될 것"

인사이트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의결이 기각될 경우 나라가 혼란에 빠질 것이라며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다.


22일 이 대표는 4·2 기초단체장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전남 담양을 방문해 "대통령은 법적 요건이 있든지 말든지 절차를 지키든지 말든지 국회를 함부로 침탈을 해서라도 아무 때나 막 해도 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만약 (윤석열 대통령)탄핵 의결이 기각돼서 되돌아오면 나라가 무법천지가 되고 망하는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 담양 중앙공원에서 김민석·김병주 최고위원과 호남 지역구 의원들과 함께 이재종 담양군수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한편, 현 정부에 대한 강한 비판을 이어갔다.


인사이트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 뉴스1


"비상계엄의 세부 내용은 몰랐지만 참혹한 살육전이 벌어질 수 있다는 생각에 가장 먼저 떠오른 게 광주 5·18이었다"며 "친위 군사쿠데타를 막는 유일한 길은 시민들이 직접 나서는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이어서 "광주 시민들은 대동 세상, 공동체의 모습을 만들어냈고, 이는 빛의 혁명의 시작이었다"며 "모든 권력은 오로지 국민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 민주공화국의 진리를 호남이, 담양이 증명해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대표는 "과거 민주당이 옛날 방식을 고수했다면, 지금처럼 비상계엄 해제 요구를 신속히 의결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당의 변화를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제 민주당은 국민과 당원이 이끌어가는 진정한 '민주정당'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주장하며 "민주주의를 향한 의지를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은 확인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인사이트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 뉴스1


이어 "호남이 민주당을 지지하느냐, 안 하느냐 이런 이야기를 듣는 순간 전열이 흐트러질 것이다. 친위쿠데타를 이겨내고 이 나라를 정상 나라로 갈 수 있도록 작은 힘이라도 보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곧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며, 탄핵 찬반 단체들이 이날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다.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 대개혁 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5시부터 광화문 동십자각 앞에서 집회를 연다. 이들은 '100만명 동원'을 예고했으며, 경찰 신고 인원은 2만명이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은 낮 12시 '국민보고대회 대행진'을 열고 국회에서 고궁박물관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신고 인원은 50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