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22일(화)

평균 나이 85세 할매 래퍼 '수니와칠공주' 새 멤버 뽑혔다...경쟁률 6:1

인사이트그룹 수니와칠공주의 최종 합격자로 뽑힌 이선화 할머니 / 칠곡군 


평균나이 85세 할머니 래퍼 그룹 '수니와칠공주'가 새로운 멤버를 맞이했다.


경북 칠곡군 지천면사무소 강당에서 열린 공개 오디션을 통해 이선화(77)씨가 새 멤버로 선정됐다고 19일 칠곡군이 밝혔다. 


이번 오디션은 지난해 10월 혈액암 투병 끝에 별세한 고 서무석(87) 할머니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수니와칠공주'는 2023년 8월, 경북 칠곡에 사는 할머니들이 모여 결성한 8인조 래퍼 그룹이다. 


이날 오디션에는 칠곡과 대구에 거주하는 할머니 6명이 참가해 한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칠곡군 


심사위원으로는 리더 박점순 할머니, 금수미 팬클럽 회장, 정우정 한글 선생님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참가자들의 가창력과 춤 실력뿐만 아니라 자기소개, 글짓기, 받아쓰기와 퀴즈 등 6개의 분야 테스트 거쳐 이선화씨를 새 멤버로 선정했다.


이선화씨는 "새로운 멤버로 선발되어 기쁘다"며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새 멤버로 뽑히게 돼 감사하다. 기존 멤버들을 친언니처럼 모시고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수니와칠공주의 새로운 출발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용기를 줄 것"이라며 "K-할매 문화를 만들어가는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