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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혼' 연령 높아져…"30대 후반 5명 중 1명은 미혼"

25세에서 29세 사이의 연령 4명 중 3명이 미혼이고 30대 후반 5명 가운데 1명이 미혼이라는 통계 결과가 나왔다.

 

20대, 30대의 미혼율이 50%에 육박하고 초혼 연령이 상승하면서 젊은 남녀의 미혼율은 지속 상승하고 있다.

 

통계개발원은 지난 2014년 '2010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인용해 '한국의 사회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당시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기준 20, 30대의 미혼율은 52.5%였는데 이는 1995년 35.1%였던 것에 비하면 무려 17.4%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특히 1995년 45.2%에 불과했던 25세에서 29세의 미혼율이 2010년에는 76%를 넘어 늦게 결혼하는 추세임을 방증했다. 이와 맞물려 초혼 연령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2014년 기준 여자의 평균 초혼 연령은 29.81세, 남자는 32.42세로 집계됐다. 남자의 평균 초혼 연령은 2003년 처음 30세(30.14세)를 넘긴 뒤 꾸준히 상승 중이다.

 

평균 초혼 연령이 높아지면서 30대의 미혼율도 높아졌다. 1995년 4.6%밖에 되지 않던 35세에서 39세의 미혼율이 2010년에는 19.1%까지 치솟았다.

 

이처럼 결혼을 늦게 하면서 '결혼'에 대한 사회 인식도 점차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개발원이 지난해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15'에 따르면 24세에서 37세의 남녀 가운데 47.9%가 결혼에 대해 '해도 좋고 안해도 좋다'고 응답했다.

 

또 결혼의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 긍정적으로 응답한 비율이 49.8%로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