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중인 강아지 등 위에 올라탄 아기 고양이
The Dodo
듬직해 보이는 강아지의 등 위에 올라탔다가 새가족을 만나게 된 귀여운 아기 고양이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달 13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The Dodo)는 조 팔마(Jo Palma)라는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그는 몇 년 전 어느 일요일 아침, 반려견과 산책 중에 예상치 못한 만남을 경험했다.
반려견과 함께 모퉁이를 돌던 는 아주 작은 새끼 고양이를 발견했다.
이 고양이는 아직 어린데도 불구하고 겁도 없는지 팔마에게 다가왔고 곧 그의 반려견의 등 위로 뛰어올랐다.
그러더니 팔마의 산책에 합류해 그가 가는 곳마다 따라다니기 시작했다. 어미 고양이나 형제 고양이의 흔적이 보이지 않아 녀석은 완전히 혼자인 것처럼 보였다.
The Dodo
팔마는 손바닥만 한 작은 고양이의 귀여운 모습에 보호 본능이 발동했다.
그는 "(새끼 고양이를 보고) 즉시 '아빠 본능'이 작동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죽을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결국 그는 새끼 고양이를 입양하기로 결정하고 '레오(Leo)'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레오는 수줍음이 없는 고양이였다. 첫날부터 팔마에게 편안함을 느꼈고, 모든 것에 호기심이 많았다고.
The Dodo
생후 2주였던 레오는 젖병으로 우유를 먹어야 했고, 팔마는 레오의 식사 시간을 맞춰 함께 식사했다. 이는 곧 다른 모든 일을 함께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두 사람은 점점 더 가까워졌고, 레오를 혼자 둘 수 없었던 팔마는 어디든 그를 데려갔다.
출근길에도, 헬스장에서도 레오는 항상 팔마와 함께였다. 특히 헬스장에서 레오는 팔굽혀펴기와 턱걸이를 할 때 팔마의 어깨에 앉아 있는 것을 좋아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레오는 작은 새끼 고양이에서 성묘로 성장했지만, 팔마와의 유대감은 변하지 않았다.
레오는 여전히 하이킹이나 해변 나들이 등 모든 활동에서 팔마와 함께한다.
처음 만났을 때 강아지보다 작았던 레오는 이제 거의 같은 크기로 자랐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두 사람 사이의 깊은 유대감이다.
팔마는 레오가 자신의 인생을 바꿔놓았다고 말한다. 그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을 때, 레오는 그에게 위로와 기쁨의 원천이 되어주었다고.
팔마는 더도도에 "내가 가장 필요로 할 때 레오는 내 곁에 있어 줬다"며 "그리고 나도 녀석을 위해 곁에 있었다"고 말했다.
조 팔마와 그의 반려묘 레오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