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태권도 학원에 다니는 초등학교 5학년 딸아이가 학원 블로그에 업로드되는 '단체 사진' 촬영을 거부했다가 발바닥을 맞아왔다는 학부모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초5 딸이 학원에서 사진 찍히기 싫다고 했다가 발바닥을 맞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딸아이가 다니는 태권도학원에서 아이들 훈육 목적으로 친구와 싸우거나 말을 버릇없게 하면 발바닥을 때리는 건 이미 알고 있었다"며 운을 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이어 "어제 학원에서 수업 중간에 단체 사진을 찍었는데, 아이가 찍기 싫다고 했나 보다"라고 덧붙여 말했다.
문제는 학원 블로그에 올라가는 사진에 얼굴이 노출되기 싫었던 A씨의 딸아이가 촬영을 거부했다가 발바닥 10대를 맞았다는 것이다.
A씨는 "아이가 학원 차량에서 내릴 때부터 울고 있길래 자초지종을 물었더니 '다른 애들 다 찍는데 혼자만 빠지는 건 안 된다'며 발바닥을 때렸다더라"고 토로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아이 사진을 찍겠다는 말도 없었고, 더군다나 애가 싫어하는데 이걸 안 찍는다고 체벌한 학원에 나도 화가 난 상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 요즘 제이미맘이다 뭐다 말이 많다 보니 이거가지고 학원에 연락하는 건 너무 극성맘인가 싶은 생각도 든다"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아이 키우지 않는 입장에서 봐도 화가 나는 부분", "아동 학대를 넘어 고소감이다", "요즘 세상이 얼마나 무서운데 아이들 사진을 허락도 안 받고 함부로 찍어 올리냐", "발바닥 맞으면서 애가 얼마나 서러웠을까"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