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편의점을 돌며 강도행각을 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4일 서울 은평경찰서는 특수강도혐의로 권모씨(35)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권씨는 지난 26일 오전 6시 20분께 은평구의 편의점 두곳에서 종업원을 공업용 커터칼로 위협해 총 7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권씨는 3개월 사귄 여자친구와 헤어진 후 증오와 복수심에 "인생 포기했다"며 강도행각을 벌이고 '중한 범죄를 저지르면 쉽게 자살할 수 있겠다'생각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후 권씨는 자살하겠다며 부산으로 도주했다가 사흘만에 경찰에 검거됐다.
한편 경찰의 조사결과 권씨는 강도와 절도 등 전과 10범으로 지난해 7월 출소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