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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관 타고 아파트 11층에 올라간 '간큰' 절도범 (사진)

아파트 가스 배관을 타고 침입하는 수법으로 수도권 일대를 돌며 절도행각을 벌이던 전직 배관공이 구속됐다.

via (좌) gettyimagesBank (우) 연합뉴스

 

전직 배관공이 고층 아파트 가스 배관을 타고 올라가 절도 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4일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심야 시간 아파트에 침입해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로 장모(35)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장씨는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수도권 일대를 돌며 23차례에 걸쳐 총 78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장씨가 별다른 장비도 없이 장갑과 운동화만으로 배관을 탔으며, 범행 장소 중에는 아파트 11층도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관계자는 "과거 배관공으로 일한 경험이 있는 장씨가 10년 이상 된 아파트는 가스배관이 대부분 외벽에 설치돼 있다는 점을 노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씨가 동종 전과로 6년간 수감생활을 한 적이 있으며 도박 빚을 갚으려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장씨로부터 압수한 물품중 아파트 이름과 호수 등이 적힌 메모지가 있었던 점으로 미뤄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정정화 기자 jeonghw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