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수)

문과 여대생, 취업 비관으로 투신해 숨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부산의 한 여대생이 취업 스트레스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이 발생했다.

 

지난 2일 저녁 11시 46분 부산 진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부산 모 대학교 학생 A씨(22·여)가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발견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이날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간 후 휴대전화로 '영원히 안녕'이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남자친구에게 보냈고 이어 투신해 목숨을 끊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부산 모 대학교 인문계열 휴학생으로 진로와 취업 등의 문제로 고민이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취업난을 벗어나기 위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최근 이공계열로 전과를 시도하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요즘 온라인에는 '인문계 90%가 논다'는 '인구론', '문과여서 죄송합니다'라는 뜻의 '문송합니다' 등 인문계열 전공자들의 극심한 취업난을 표현하는 자조섞인 신조어가 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