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IT 선임고문으로 19세 청년 임명... “머스크 회사 인턴 출신”

인사이트 미 국무부 정보기술(IT) 담당 선임 고문으로 임명된 에드워드 코리스틴 / X

미국 국무부의 정보기술(IT) 담당 선임 고문으로 19세 청년 에드워드 코리스틴이 임명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코리스틴이 일론 머스크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에서 인턴으로 짧게 일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는 인물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인터넷상에서 '빅 볼즈'(Big Balls)로 불리며,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와 인사관리처(OPM) 소속이다. 그러나 최근 국무부 외교기술국 선임 고문으로 임명되면서 관련 경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국무부 외교기술국은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부서로, 코리스틴이 이전에 데이터 보안 회사 패스네트워크사에서 내부 정보를 경쟁 회사에 유출해 인턴직에서 해고된 전력이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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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은 지난 8일, 패스네트워크의 내부 자료를 인용해 코리스틴이 내부 정보를 경쟁사에 유출한 혐의로 인턴직에서 해임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의 한 인사는 WP에 "코리스틴을 선임 고문으로 기용한 것은 위험하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해당 직위에서 기밀 자료에 무단 접근할 수 있으며, 다른 나라와 해외 활동에 대한 정보를 입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편 국무부 외교기술국에는 또 다른 젊은 직원인 23세 루크 패리터도 근무 중이다. 패리터 역시 머스크의 스페이스X 인턴 출신이다.

머스크가 이끄는 DOGE에는 코리스틴과 패리터를 포함해 25세 이하의 'DOGE 키즈' 6명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정부 관련 경험이 없으나, 정부 지출 효율화를 목적으로 하는 DOGE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