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유미 SNS
일본에서 대학 입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50세에 도쿄대학교에 입학한 어머니의 사연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4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주인공은 1962년생 야스마사 마유미로, 두 아들을 키우며 학원 강사로 일하던 중 2012년 봄에 도쿄대에 합격했다.
와세다대학교 출신인 마유미는 10대 시절 도쿄대를 목표로 했으나 두 번의 도전 끝에 실패했다.
결혼 후 전업주부로 지내다가 학원강사 경험을 살려 보습학원을 개업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2011년, 둘째 아들이 도쿄대에 불합격하자 마유미는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며 "포기했던 도쿄대에 재도전하고 싶다"고 결심했다.
그녀는 아들과 함께 수험 공부를 시작했지만, 학원을 운영해야 했기에 가사업무를 마친 뒤 남는 시간을 활용해 공부에 매진했다.
스케줄표를 적극 활용하며 장기적인 목표와 주 단위 계획을 세워 효율적으로 공부했다.
마유미는 "도쿄대에 들어가면 훌륭한 선생님으로부터 직접 배울 수 있다는 것이 큰 동기부여가 됐다"고 말했다.
결국 2012년 도쿄대 결과 발표일, 둘째 아들은 와세다대에 합격했고, 마유미는 도쿄대 합격 통지를 받았다.
X 'UTokyo_News'
당시 그녀는 "아들은 안 됐구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며 "내가 해냈다는 실감은 나중에야 났다"고 회상했다.
도쿄대를 졸업한 마유미는 프랑스 유학도 경험하며 뜻깊은 대학 생활을 보냈다.
그녀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보통의 주부였던 내가 50세에 도쿄대에 합격한 꿈을 이루는 공부법'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마유미는 "대학은 꼭 만 18세에 들어가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몇 살이 되어도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현재 그녀는 재학 중 쉬었던 학원을 다시 운영하며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