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18일(화)

트럼프 "이란이 나 암살하면 완전히 괴멸...지시 남겼다"

인사이트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gettyimagesBank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만약 이란이 자신의 암살을 시도한다면 완전히 괴멸될 것"이라고 밝혔다.


4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핵무기 개발 차단 등을 위해 이란을 최대 압박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 획득에 지나치게 가까운 상태였다며 "(최대 압박 정책에) 서명하는 일은 기쁘지 않다. 하지만 선택지가 많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조치가 "이란에 매우 힘들 것"이라면서 "이란과 접촉할 의사는 있지만 핵무기는 못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또 백악관 기자단이 '이란이 암살을 하려고 한다면 어떻게 되느냐' 등의 질문을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지시를 남겼다. 그들이 그렇게 하면 그들은 아무것도 남지 않고 괴멸될(obliterated) 것"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앞서 미국 법무부는 지난해 11월 8일 이란혁명수비대(IRGC)가 트럼프 대통령을 암살하려고 모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란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시절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탈퇴하고 제재를 복원하며 최대 압박 정책을 펼친 바 있다. 


지난 2020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혁명수비대(IRGC) 지휘관 중 한 명인 가셈 솔레이마니 제거를 지휘해 이란은 복수를 공언하기도 했다.


이날 조치로 트럼프 대통령은 2기 행정부에서도 이란에 대한 최대 압박 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