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kTok 'whoisperez'
호주의 보디빌더이자 피트니스 인플루언서인 프레슬리 지노스키(Preslie Ginoski, 23)가 시드니 공항의 비행기 제트 엔진 안에서 팔굽혀펴기를 하는 영상을 온라인에 공유해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LADbible)에 따르면 지노스키는 이 위험한 모습을 담은 영상을 "비행 전 빠른 펌프"라는 캡션과 함께 틱톡에 게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그는 돌아가는 엔진에 뛰어올라 팔굽혀펴기를 하는 모습이다.
해당 영상은 순식간에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았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엔진이 돌아가는 듯한 모습에 놀라며 "어떻게 저렇게 위험한 짓을 하나", "죽으려고 환장했구나", "조회 수에 미쳐도 어떻게 저런 영상을 찍나" 등 비난 댓글을 쏟아냈다.
TikTok 'whoisperez'
시드니 공항 또한 지노스키의 행동을 강력히 비난했다. 공항 측은 비행기 제트 엔진 안으로 뛰어드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비난이 쏟아짐에도 불구하고 지노스키는 자신의 행동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비행기는 계류장에 주차되어 있었고 다음 날까지 움직이지 않았다"라면서 "해당 영상은 내가 공항에서 근무하던 지난해 6월에 촬영한 것으로, 퇴사 후 게시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비행기가 완전히 안전한 상태라는 사실을 놓쳤다. 엔진은 켜져 있는 상태가 아니라 바람에 움직이는 상태였다"며 "안전이 확보된 경우 제트 엔진 안에 앉아서 사진을 찍는 것은 매우 흔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만약 비행기 엔진이 작동하고 있었다면 지노스키는 그대로 빨려 들어가 끔찍한 최후를 맞이했을 것이다.
TikTok 'whoisperez'
이에 대해 시드니 공항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시드니 공항은 비행장에서의 안전하지 않은 행동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고수하고 있으며, 모든 잠재적 안전 위반 신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승객, 공항 직원 및 공항 운영의 안전이 최우선이며 모든 안전 정책을 준수하기 위해 엄격한 프로토콜을 갖추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노스키가 공개한 영상은 현재 플랫폼에서 삭제된 상태지만,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되면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