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YTN NEWS / YouTube
멀쩡한 택시를 들이 받고 달아난 양심불량 운전자를 끝까지 쫓은 용감한 시민들에게 박수갈채가 쏟아지고 있다.
3일 YTN은 힘을 합쳐 뺑소니 범을 붙잡은 시민들의 사연을 보도했다.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는 어둠이 내려앉은 고요한 새벽 '쾅' 하는 요란한 소리와 함께 파란색 승용차 한 대가 재빠르게 도주를 한다.
이를 목격한 택시기사와 함께 잇따라 오던 견인차 운전자가 뺑소니 차량과의 맹추격전을 벌이기 시작한다.
점점 속도를 높이며 아슬아슬하게 도로 위를 달리던 뺑소니 차량은 시민들의 환상의 호흡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덜미를 붙잡히고 만다.
뺑소니 차량의 운전자는 23살 김모 씨로 혈중알코올농도 0.147%의 만취 상태였으며 이 사고로 택시에 타고 있던 승객을 비롯한 7명이 다쳤고 택시 2대가 파손됐다.
경찰은 "김씨를 불구속 입건했으며 범인 검거에 큰 도움을 준 시민들에게는 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직 세상은 살만하다", "시민들 아니었으면 엄한 사람이 손해 볼뻔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