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부부싸움 중 도로에 누웠다가 택시에 치여 숨진 아내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 사진>

 

부부싸움 중 격분한 아내가 도로에 드러누웠다 지나가던 택시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마산동부경찰서는 오전 0시 20분 경 경남 창원의 한 식당 앞 2차로에 드러누운 A씨(45)가 도로를 운행 중이던 택시에 치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는 택시와 충돌한 후 15m 정도 끌려갔으며 택시기사 B씨(74)의 신고로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고 전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남편과 다툰 뒤 "그냥 죽어버리겠다"며 자택에서 뛰쳐나와 홧김에 2차로에 드러누웠으나 B씨는 도로가 어두워 A씨를 미쳐 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B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운전 과실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정정화 기자 jeonghw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