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25일(토)

미국 '이 종목' 1400만원어치 사고 '존버'한 개미... 11년 만에 확인해보니 46억원 됐다

11년 만에 350배 불어난 주식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Bank


엔비디아 주식을 11년간 보유했다는 한 일본인이 수익을 인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일본인 누리꾼 A씨는 자신의 'X'(엑스)엔비디아 주식 계좌 인증 사진을 게재했다. 이에 따르면 A씨는 2013년 주당 0.56달러였던 엔비디아 주식을 150만엔(한화 약 1380만원)어치 매수했다.


A씨가 올린 계좌 인증사진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149달러로 올라(지난 6일 기준) 11년 전보다 약 340배 불어난 5억엔(약 46억 3000만원)에 달했다.


A씨는 계좌를 공개하며 "10년 전 투자할 때는 단지 엔비디아를 좋아하는 엔지니어였다"며 "좋아서 쫓아다니다 보니 주식 투자에도 익숙해져 이렇게 됐다"고 했다.


인사이트A씨의 인증글


인공지능(AI) 칩 대장주로 꼽히는 엔비디아 주가는 2015년까지 1달러에도 못 미쳤으나 2018년부터 가상화폐 시장이 뜨거워지며 급등하기 시작했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채굴하기 위해서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대량으로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후 2020년 11월 주가가 14달러까지 오른 엔비디아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이었던 2021년 32달러까지 올랐다.


주식 10년 보유한 비결... "장기 투자용은 매일 보지 않는다"


2022년 9월에는 주가가 12.52달러 수준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A씨는 엔비디아 주식을 팔지 않았다. 이후 엔비디아 주가는 상승곡선을 타다가 2024년 11월 147달러를 넘어섰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2023년엔 엔비디아 주식을 10년 가까이 보유할 수 있었던 비결을 공유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9년 전 딥러닝을 다루고 있었을 때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로 동작시켰을 때 그 병렬 처리 능력과의 궁합이 좋은 것에 경악했다"고 했다.


이어 "엔비디아는 컨슈머용뿐만 아니라 서버용, 쿠다 등 소프트웨어 패키지에서 타사보다 앞서 있어 AI 비즈니스의 중심 기업 중 하나가 되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내 피부로 이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투자를 시작한 이유에는 '계좌를 용도별로 나눠 장기 투자용은 매일 보지 않는다', '성격에 맞지 않는 초단기 거래는 절대 하지 않는다' 등의 원칙을 세우고 이를 지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