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25일(토)

한국 등산객들이 용마산에서 마시고 버린 수십개 막걸리병... 외국인 아저씨들이 치웠다 (영상)

서울 용마산 산행 중 발견한 막걸리 무덤 '눈살'


인사이트용마산 전망 / 사진=인사이트


맑은 공기를 마시며 체력을 기를 수 있어 전 세대가 푹 빠져 있는 등산. 그러나 일부 '비매너' 등산객의 행동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심지어 이를 발견한 외국인이 직접 개선에 나서 부끄러움을 느끼게 했다.


지난달 8일 매트 파워스(Matt Powers)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용마산 쓰레기 수거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매트는 로맹(romain)과 산을 오르던 중 구석진 바위 아래에 버려진 막걸리병 30~40개를 발견했다.


뿐만 아니라 생수병, 부탄가스, 소주병 등도 버려져 있었으며 나뭇가지에는 용도를 알 수 없는 구멍 뚫린 프라이팬이 걸려있어 황당함을 자아낸다.


인사이트Instagram 'divr.romainphoto'


외국인 등산객이 치워..."한국인으로서 창피하다"


두 사람은 페트병을 찌그러트려 부피를 작게 만들고도 커다란 봉지 두 개를 가득 채워 산을 내려왔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한국인으로서 창피하다", "산에서 거의 회식을 하고 계신분들 많은데 그러다 사고난다", "쓰레기 좀 가지고 내려오자" 등의 댓글을 달며 비매너 등산객들을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한편 용마산은 서울의 동쪽에 위치해 있어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명소로 꼽힌다. 해발 348m의 높이로 등산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모두가 등산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다양한 등산 코스와 아름다운 경치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낮에는 푸른 하늘과 도심의 풍경을, 밤에는 황홀한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봄에는 벚꽃과 진달래가 만개하며 여름에는 푸른 숲이 우거지고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설산이 장관을 이룬다.


또한 멸종 위기 야생 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산양이 살고 있다. 산양은 세계적으로 2500~1만마리밖에 남아 있지 않은 동물이다. 산양은 CITES(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 보호 대상이며 IUCN(국제자연보전연맹)에서도 취약종으로 지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