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지적 장애 딛고 서울대 음대 16학번된 강원도 소년

 

장애를 딛고 피아니스트라는 꿈에 한 발짝 다가선 한 남학생의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31일 서울대는 2016학년도 서울대 음대에 합격한 지체 장애인 이들림 군의 소식을 전했다.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치악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이군은 선천적으로 발달·언어 장애를 안고 태어났다.

 

말하는 것을 비롯해 모든 것이 또래 아이들에 비해 더뎠지만 한 번 들은 노래를 피아노로 완벽하게 연주할 정도로 음악에는 천재적인 재능을 보였다.

 

via 투게더위캔 / YouTube 

 

음악을 전공한 이군의 어머니는 음악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과정인지 누구보다 잘 알았기에 아들의 입시 준비를 반대했었다.

 

하지만 먹고 자는 것 빼고 모든 시간을 피아노와 함께 보내는 아들의 모습에 생각을 달리했다.

 

누구보다도 피나는 노력 끝에 이군은 딱 한 명만 선발한다는 서울대 음대 기악과 정시모집 기회균등선발 전형에 합격할 수 있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느 누구의 합격 소식보다도 반갑다"며 자신의 꿈을 향해 힘찬 첫 걸음을 내딘 이군에게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

 

전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