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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고 싶어 거리에 플래카드 들고 나선 '신라대' 학생들

신라대학교 무용학과 학생들이 폐과 방침에 반발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신라대 무용학과 학생들이 폐과 방침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1일 신라대 무용학과 학생들이 폐과 방침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학생들로 구성된 신라대 무용학과 존속유지위원회는 이날 정부와 교육부에 보내는 성명에서 "취업중심 교육정책, 누구를 위한 것입니까? 우리의 배울 권리를 빼앗지 마십시오"라며 대학 프라임사업에 따른 예술대학 구조조정 방침을 비난했다.

 

프라임사업은 산업 수요에 맞춰 학과 전공 개편을 한 대학을 평가해 매년 150억∼300억원을 3년간 지원하는 교육부 사업이다. 

 

신라대를 비롯한 지방대학들은 이 사업에 참여해 예산을 따내려고 예술, 인문 계열 학과를 통폐합하거나 폐과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학생들은 "우리는 그저 춤추고 싶었고, 그래서 춤밖에 몰랐다"며 "그러나 이제는 우리의 꿈과 끼를 펼칠 설 자리 조차 없다"며 호소했다. 

 

이어 "교육부는 취업률이라는 잣대로 기초학문과 문화예술의 근간인 인문학, 예술 분야를 폐지하려 해서는 안된다"며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신라대 무용학과는 이날 성명을 시작으로 3일까지 신라대 정문 앞 버스정류장과 대학본부, 도시철도 사상역, 서면 쥬디스태화 등지에서 정부와 교육부에 호소하는 예술대학 존속 기원제와 춤판을 열어 갈 계획이다.

 

정정화 기자 jeonghw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