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7일(토)

"마지막으로 흰 눈이 보고 싶어" 시한부 할머니 소원에... '맑음' 예보된 날 새하얀 눈 내린 사연

인사이트Facebook 'strichards'


"죽기 전 단 한 번만이라도 하얀 눈이 보고 싶어"


일기예보가 '맑음'임에도 눈을 보고 싶다는 시한부 할머니의 소원을 들어준 병원 의료진들의 감동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9일 (현지 시간) 영국 세인트 리처드 호스피스 병원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는 침대에 누워 눈을 맞는 한 할머니의 영상과 사진이 올라왔다.


병원에 따르면 사진 속 할머니 헬렌 케너웨이(Helen Kennaway)는 시한부 판정을 받고 호스피스 병원에서 지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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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Facebook 'strichards'


얼마 전,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할머니는 간호사들에게 한 가지 부탁을 했다. 마지막으로 새하얀 눈을 다시 보고 싶다는 소원이었다.


할머니의 간절한 소원을 들어주고 싶었던 간호사들은 근처에 있는 한 행사업체에 부탁했다.


헬렌의 소원이 이뤄진 당일, 간호사들은 행사업체 직원들과 특별한 이벤트를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먼저 야외 테라스에 제빙기를 설치하고 병실에서 할머니를 모셔왔다. 


Facebook 'strichards'


비밀이라며 갑자기 침대를 이동시키는 간호사들에 놀란 할머니는 테라스 밖을 보고 할 말을 잃었다. 테라스 밖에는 새하얀 눈이 펑펑 쏟아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할머니는 잠시 눈시울을 붉히더니 이내 환한 미소를 지으며 허공에 손을 뻗었다.


할머니의 손에 소복소복 쌓이는 눈처럼 할머니는 어린 시절 처음 눈을 맞고 기뻐하는 아이처럼 행복해했다.


해당 사진은 곧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며 많은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