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치 날리며 스트레스 해소하는 '점토 스튜디오' 화제
누구나 마음속에 거슬리는 사람이 한 명쯤 있을 것이다.
이유 없이 괴롭히는 상사, 교묘하게 무시하는 친구처럼 말이다.
최근 태국에서는 이렇게 짜증 나는 사람들로부터 받은 스트레스를 사이다를 마신 듯 속이 뻥 뚫릴 정도로 해소해 주는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자이자이싱웬(宅宅新聞)은 태국 SNS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킨 '점토 스튜디오'를 소개했다.
이 스튜디오는 조소 작업을 하는 곳이지만, 최근에는 일종의 스트레스 해소 및 해방 센터로 변모했다.
사진만 제공하면 점토로 사진 속 주인공과 똑같이 생긴 흉상을 만들어주는데, 이를 때리면서 스트레스 해소를 한다는 것.
전 연인, 회사 상사 등을 들고 와 요청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SNS에 올라온 영상에는 점토로 만들어진 흉상의 얼굴을 주먹으로 신나게 두들겨 패는 모습이 담겼다.
주먹에 잔뜩 찌그러진 얼굴을 보고 있으면 그간 받았던 스트레스가 저절로 날아가 버리고 웃음이 절로 난다고.
나무로 중앙 골격을 세운 후 점토를 붙여 만들어 매우 안정적이기 때문에 잘 쓰러지지 않아 원하는 만큼 펀치를 날릴 수 있다고 한다.
"너무 폭력적" 비난 의견도
실제로 만들어진 흉상을 보면 타이슨의 주먹이 아닌 이상 한 번의 펀치만으로 점토맨(?)을 날리긴 어려워 보인다.
펀치 영상을 보고 대리 만족을 하는 이들도 많은 듯하다.
한 영상은 무려 3,900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스트레스를 날리는 것은 좋지만 폭력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 만약 내 얼굴을 저렇게 만든 것을 알게 된다면 큰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