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가계에 새롭게 등장한 '하늘 사다리'
중국에 등장한 고공 등반 프로그램이 아찔한 높이로 주목받고 있다.
바로 '효도 관광지'로 익숙한 중국 후난성의 관광 명소 장가계의 '하늘 사다리'가 바로 그곳이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미국 CNN은 중국 장가계 국립공원의 치싱산(七星山)에 새롭게 생긴 '하늘 사다리(天梯)'를 소개했다.
张家界七星山飞拉达
— Mady Yang (@yang_mady) October 24, 2024
凌云天梯:垂直高度达1100米,全长168米,角度55度,攀爬过程极具挑战性,是对攀登者体力和心力的双重考验…… pic.twitter.com/jIsEj6OAjj
하늘사다리는 약 1,480m 높이에 설치되어 있는 168m 길이의 철제 사다리다.
두 절벽 사이에 뻗어있는 하늘 사다리의 모습은 너무 높아 보기만 해도 어지러울 정도다.
새롭게 선보인 등반 코스는 바위 사이에 굵은 와의어를 고정해 전문 산악인이 아닌 일반인도 가파른 암벽에 오를 수 있게 해주는 '비아 페라타(Via Ferrata)' 스타일로 별다른 등반 기술 없이도 암벽 등반의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약 3시간 동안 전문가와 함께 이 고공 등반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으며, 프로그램 참가 비용은 780위안(한화 약 15만 원)이다.
지난달 말부터 약 2주간의 시범 운영과 내부 테스트를 거친 하늘 사다리는 최근 공식 개방했다.
관광객들은 안전사고에 대비해 헬멧, 안전벨트를 착용하며 등산용 배낭도 제공받고 길에 나선다.
웬만한 강심장도 한 걸음을 내딛기도 어려운 아찔한 높이임에도 하늘 사다리는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하루 평균 1200명 방문할 정도로 인기
중국 국영 매체 CCTV에 따르면 하루 평균 1200명 이상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인기가 너무 많아 한때 공중에 관광객이 꽉 차 있는 놀라운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고.
SNS에는 사다리 위에서 숨 막힐 듯 아찔한 시점을 보여주는 영상이 속속 올라오며 수만 개의 '좋아요' 수를 기록하고 있다.
하늘 사다리를 체험하는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1000만 달러를 준다고 해도 절대 안 한다", "보기만 해도 오줌 지릴 것 같다", "죽기 전에 한 번 도전해 보고 싶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