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7일(토)

폭설에 스키타고 출근한 'K-직장인'의 충격 정체... 결말은 '특급 반전'

12km거리 직장까지 '스키'타고 출근한 직장인... 정체 밝혀졌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기록적인 폭설로 교통이 마비된 도심에서 '스키'를 타고 출근하는 'K-직장인'의 모습이 화제가 된 가운데, 이 직장인의 놀라운 정체가 눈길을 끈다.


28일 오전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기 수원시 영통구 하동 호수공원 사거리 인근의 한 도로에서 '크로스컨트리'를 하며 출근하는 직장인의 모습이 공유됐다.


'노르딕 스키'의 일종인 크로스컨트리는, 눈 덮인 들판과 언덕 등을 스키로 타고 다니는 것을 말한다.


스키 장비를 착용하고 교통이 마비된 도심을 '쌩쌩' 질주하는 직장인의 모습은 누리꾼들에게 유쾌한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화제가 됐다.


'스키 국가대표 출신'이자 현직 '고등학교 체육교사'인 김정민 씨


인사이트SBS


그런데 예사롭지 않은 폼으로 스키를 타며 직장에 출근하던 남성의 정체가 현직 고등학교 체육 교사이자, '전직 국가대표 스키 선수' 김정민 씨로 밝혀지면서 더욱 놀라움을 주고 있다.


김 씨는 SBS에 "버스를 타고 가려고 하다가 눈이 너무 많이 와서 그냥 스키를 타고 가는 게 빠를 것 같았다"며 12km가량 떨어진 직장까지 약 1시간 반 정도 달려 도착했다고 밝혔다.


그는 "너무 힘들었다. 오랜만에 스키를 타니까 팔뚝이 부러질 것 같다"며 이날 퇴근길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거짓말처럼, 그는 학교에 도착한 뒤 "휴교입니다"라는 말을 듣기까지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스키를 타고 출근하던 직장인의 정체가 국대 스키 선수 출신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를 본 누리꾼들은 "12km... 진짜 대단하다", "국대 출신이니까 가능한 거였다", "크로스컨트리 국대면 진짜 훈련한 느낌이었겠다", "대단한 양반이었다", "저렇게 출근했는데 휴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적설량은 경기 용인 43.9㎝, 경기 수원 41.2㎝, 서울 26.0㎝, 인천 25.0㎝, 충북 진천 36.0㎝, 강원도 평창 29.5㎝, 전북 진안 25.2㎝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울 등 수도권과 일부 강원, 충청 북부, 전북 동부에 대설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날 오전까지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1~3㎝(일부 지역 5㎝ 내외)의 강하고 무거운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전했다.


뉴스1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