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13일(금)

일론 머스크 또다시 한국 저출산 경고... "모든 세대의 3분의2 사라질 것, '인구붕괴'"

일론 머스크 "한국, 모든 세대의 2/3 사라질 것"


GettyimagesKorea일론머스크 테슬라 CEO / GettyimagesKorea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의 합계출산율을 언급하며 "한국의 3분의 2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27일(한국 시간)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X) 계정을 통해 한국은 모든 세대에서 3분의 2가 사라질 것이다. 인구 붕괴(Population collapse)"라고 했다. 


이와 함께 머스크는 한국의 연간 합계출산율이 올해 0.68명으로 예상된다는 통계청의 전망치를 담은 그래픽 자료를 공유했다. 


머스크가 한국의 출산율을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29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아드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에서 화상 대담자로 등장해 한국의 출산율을 언급한 바 있다. 


인사이트X 'Elon Musk'


당시 그는 "단기적으로는 인공지능(AI)이 가장 심각한 위협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세계 인구 붕괴"라며 "현재 출산율을 기준으로 한국 인구는 지금의 약 3분의 1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럽도 현재 인구의 절반보다 적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녀만 11명인 일론머스크... 한국 출산율 올해 반등 예상


지난 2022년에도 "한국이 홍콩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구 붕괴를 겪고 있다"며 "나는 아이를 많이 두고 있고, 다른 이들에게도 아이를 갖기로 권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 머스크는 첫 번째 부인인 저스틴 윌슨에게서 5명의 아들을 낳았고, 두 번째 부인과 이혼한 뒤 연인이었던 가수 그라임스와의 사이에서 아들 2명, 딸 1명을 뒀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자신의 운영하는 회사인 뉴럴링크의 여성 이사 시본 질리스와 사이에서도 최근 3번째 아이를 낳은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의 자녀는 모두 11명에 달한다. 


한편 올해 한국의 출산율은 2015년 이후 9년 만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회예산정책처에 이어 저출산고령사회 위원회에서도 올해 합계출산율이 지난해보다 오른 0.74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오르게 된다. 이는 통계청이 장래인구추계를 통해 출산한 올해 출산율 예측치인 0.68명, 지난해 합계출산율 0.72명보다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