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실은 차량 사고나자 시민들 몰려들어...구호 조치 보다 '약탈'
주행 중이던 트럭이 교통사고를 당했다. 시민들이 곧장 달려나왔으나 구조나 사고 수습이 아닌 '이 행동'을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지난 21일 NDTV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도 우타르프라데시 주에서 물고기를 싣고 가던 대형 트럭 한 대가 갑자기 돌진해 건물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큰 충격에 싣고 가던 물고기들이 밖으로 튀어나오는가 하면 사람까지 칠 뻔했던 긴박한 상황.
그런데 사고를 목격한 주민들은 운전자 걱정을 하기는 커녕 길바닥에 쏟아진 물고기에 관심을 가졌다.
주민들이 하나, 둘 모여 물고기를 들고 가기 시작하자 주변에 있던 이들이 우르르 떼로 몰려왔다. 급기야 이들은 약탈까지 하며 욕심을 보였다. 그러는 사이 트럭 운전자의 구조와 현장 수습은 뒤로 밀리고 말았다.
트럭 운전자는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사고 현장에 경찰도 출동했지만 이미 상당량의 물고기가 사라진 뒤였다고 해 안타까움을 안긴다.
앞서 지난달 15일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는 유조차가 전복되자 기름을 퍼가기 위해 인근 주민들이 몰려들었다가 폭발하면서 최소 14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바 있다.
과한 욕심으로 인류애를 상실한 비슷한 사건이 반복되며 씁쓸함을 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