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없이 임신하고 출산까지 한 여성 수감자
미국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남녀 수감자가 성관계 없이 임신하고 출산까지 하는 사연이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최근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터너 길포드 나이트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데이지 링크(29)는 지난 6월 딸을 출산했다.
충격적인 것은 남자친구 총격 살해 혐의로 기소된 그는 보석금 없이 약 2년 동안 독방에서 복역 중이었다는 사실이다.
교도소 외부로 나간 적 없이 홀로 지내온 링크가 성관계도 없이 임신을 하고 출산한 것.
아래층 복역 중인 남성 수감자, 정액 담아 환풍구로 전달
그는 지난해 10월 그 누구와의 신체적 접촉도 없이 임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지난 6월 19일 교도소 외부 병원에서 건강한 여자아이를 품에 안았다.
듣고도 믿기지 않는 희대의 사건에 교정 당국은 발칵 뒤집혔다. 링크의 가족들 역시 그가 성폭행을 당한 것 아니냐며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유전자 검사 결과, 링크가 출산한 아이의 아빠는 살인 혐의로 기소돼 같은 교도소 아래층에 수감 중인 조안 데파즈(23)였다. 각 다른 층에 분리된 두 사람은 성관계를 가진 적 없는 것은 물론이고 만난 적도 없는 사이였다.
알고 보니 링크와 데파즈는 환풍구를 통해 대화를 나누고 편지·사진을 주고받던 사이였고 서로 사랑에 빠졌다. 그러던 어느 날 데파즈가 자신의 아이를 갖고 싶다고 털어놨고 링크는 흔쾌히 동의했다.
두 사람은 침대 시트로 만든 밧줄과 비닐팩을 이용했다. 데파즈가 자신의 정액을 비닐 팩에 담아 환풍구를 통해 전달하면 링크는 자신의 몸에 정액을 주입하는 방식이었다.
이런 기막힌 관계는 하루 5번씩 한 달 동안 이어졌다. 얼마 후 링크는 기적적으로 데파즈의 아이를 가졌고 두 사람은 이를 '기적의 아이'라고 불렀다.
사연을 접한 마이애미 불임 센터의 한 전문가는 "그들의 방법은 임신 가능성이 5% 미만이었다"면서 "대단히 이례적인 경우"라고 전했다.
생후 5개월이 된 아이는 현재 데파즈의 어머니가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